본격 겨울이 시작되고 기온은 뚝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추위가 찾아오면 몸이 움츠러들고 운동을 하기란 더욱 싫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게 되는데요. 오늘은 실내 운동이지만 실외 운동 못지 않게 역동적이고 많은 에너지를 쏟게 하는 운동 스쿼시에 대해 알아봅니다.
테니스의 닮은 꼴, 스쿼시
흡사 실내에서 하는 테니스처럼 보이는 스쿼시는 두 명 또는 네 명의 선수가 작은 공을 라켓으로 치며 상대방을 이기는 경기입니다. 이 게임은 네 개의 벽으로 둘러싸인 사각형 코트에서 진행됩니다. 스쿼시와 테니스는 둘 다 라켓을 사용하는 스포츠로서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규칙, 장비, 코트의 크기와 모양 등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1. 스쿼시와 테니스의 공통점
1) 둘 다 라켓을 사용하여 공을 상대방에게 넘기는 형태의 게임입니다.
2) 둘 다 서브와 라리, 점수 판정 등의 기본적인 게임 메커니즘이 유사합니다.
3) 둘 다 체력, 민첩성, 전략적 사고 등을 요구하는 스포츠입니다.
2. 스쿼시와 테니스의 차이점
1) 코트: 테니스는 넷으로 구분된 직사각형의 코트에서 진행되며, 스쿼시는 네 개의 벽으로 둘러싸인 사각형 코트에서 진행됩니다.
2) 공: 스쿼시 공은 작고, 테니스 공보다 훨씬 더 작은 반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스쿼시는 더 빠른 반응성과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합니다.
3) 라켓: 스쿼시 라켓은 테니스 라켓보다 작고, 더 가볍습니다.
4) 점수 체계: 스쿼시와 테니스의 점수 체계는 다릅니다. 테니스는 게임, 세트, 매치로 구성되며, 스쿼시는 라운드로 구성됩니다.
5) 체력 소모: 스쿼시는 코트 크기가 작아서 짧지만 빠른 움직임을 요구하며, 테니스는 더 큰 코트에서 긴 거리를 이동해야 하므로 체력 소모량이 다릅니다.
스쿼시의 역사
스쿼시의 역사는 19세기 중반의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게임은 런던에 위치한 하로우 스쿨에서 처음 개발되었는데, 학생들이 테니스와 비슷한 게임을 벽에 맞춰서 공을 치는 형태로 시작했습니다. 이 게임은 공이 벽에 부딪칠 때 "스쿼시"라는 소리를 내는 것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공은 고무로 만들어져 있어서 벽에 부딪히면 압축되고, 이 때 나는 소리가 "스쿼시"와 유사하다고 여겨져 이름이 붙었습니다. 스쿼시는 그 이후로 영국의 다른 학교와 군대, 클럽 등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20세기 초에는 전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스쿼시는 1928년에 스쿼시 라켓 협회(Squash Rackets Association)의 설립과 함께 공식적인 규칙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리고 1967년에는 국제 스쿼시 연맹(International Squash Rackets Federation, 현재의 World Squash Federation)이 설립되었습니다. 한국에는 1980년대에 스쿼시가 소개되었으며 현재는 전국적으로 많은 스쿼시 인구가 활동중입니다.
스쿼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로, 많은 국가에서 국가 대표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제 대회와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스쿼시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포함되지는 않았습니다.
스쿼시의 기본 게임 규칙
스쿼시는 단순하면서도 전략적인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규칙과 득점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서브: 서브는 게임을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서버는 서비스 박스에서 공을 치고, 공은 전방의 벽에 먼저 부딪혀야 하며, 그 후에는 상대방의 뒷코트 반대편으로 떨어져야 합니다.
2. 라리: 서브 후에는 선수들이 번갈아 가며 공을 칩니다. 공은 항상 전방 벽에 먼저 부딪혀야 하며, 그 후에 한 번만 바닥에 튀겨야 합니다.
3. 점수: 상대방이 공을 제대로 리턴하지 못하면 점수를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공이 두 번 튈 때까지 상대방이 공을 치지 못하거나, 공이 아웃라인을 넘어가거나, 공이 전방 벽 아래에 부딪히면 점수를 얻게 됩니다.
4. 승리: 한 게임은 보통 11점 또는 9점을 먼저 얻은 선수가 이기게 됩니다. 하지만, 10-10 또는 8-8이 되면, 두 점 차이로 이기는 선수가 게임을 가져갑니다. 매치는 보통 5게임 중 3게임을 먼저 이긴 선수가 승리하게 됩니다.
5. 장애: 스쿼시에서는 상대방의 플레이를 방해하거나, 상대방이 공을 칠 수 있는 기회를 방해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방에게 '렛'이 주어질 수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포인트가 주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한 기본적인 규칙 외에도, 스쿼시는 전략적인 판단과 상황에 따른 빠른 반응을 요구하는 게임이므로, 계속해서 경험을 쌓으면서 더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위한 추가적인 규칙과 전략을 배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쿼시 경기를 다룬 영화 중에 "스쿼시"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2017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스쿼시를 테마로 한 청춘들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스쿼시 경기와 함께 주인공들의 우정과 성장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국외 영화 중에서는 "위플래쉬"라는 영화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음악을 다루지만, 스쿼시의 경쟁과 열정을 다루고 있어 스쿼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흥미로운 영화일 수 있습니다. 이런 영화를 통해 스쿼시를 간접적으로 접하고 그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일 수 있을 것입니다.